제목 손님을 끌어들이는 인테리어, 따로 있다
작성자 김상훈 소장
작성일 2018.09.26
손님을 끌어들이는 인테리어, 따로 있다

가장 좋은 인테리어는 장사가 잘되게 하는 인테리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품위 있고, 비싼 인테리어 비용을 투자했다 하더라도 매출부진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좋은 인테리어라고 볼 수 없다.

음식점 주인들도 인테리어 스타일을 자신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생각은 처음부터 버려야 한다. 가게 공간은 주인을 위한 아뜰리에가  아닌, 고객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공간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얼마 전 서울수도권 한 주상복합 상권 내 1층 200평 매장에서 돼지요리집을 운영하는 한 음식점 주인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접수했다.

오픈 3개월째를 맞고 있는데 극심한 매출부진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했다. 구체적인 패인 분석을 위한 상권입지분석에 나섰다. 오피스상권 성격이 강한 주상복합 타운 상권인 만큼 상권 자체의 응집력은 아주 강한 편이었다. 음식 맛도 기본은 하고 있었다. 그런데 왜 썰렁한 가게가 되었을까?가장 먼저 전체적인 매장 분위기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

1층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칼라유리 시공이 되어있기 때문에 밖에서 음식점 안 분위기를 전혀 볼 수 없었다. 야간시간대 역시 매장 전면에 붙박이의자로 시공을 했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 보면 밖에서 선뜻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용기를 내어 1층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홀 공간과 주방, 온돌공간이 광장처럼 펼쳐져 있어 또 다시 긴장되게 한다. 평수가 큰 음식점의 경우 구획별 마감소재를 차별화함으로써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 인테리어의 기본상식. 한데 입구를 들어서는 순간, 마치 광장에 들어서는 듯한 인상을 주니 고객은 안절부절일 수밖에 없다. 천정 층도 고도가 높은데다 삼파장 매입등으로 시공했기 때문에 썰렁한 분위기를 더 부추기고, 게다가 어설픈 퓨전레스토랑 이미지가 삼겹살 한 점에 소주 한잔을 편안히 나눌 그런 마음마저 빼앗아 버리는 상황이었다.

주류를 취급하는 음식점의 경우 고객들의 시선이 머물 수 있는 장치가 많아야 한다. 독특한 테마의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처음 만난 고객들도 마음을 붙잡는 ‘풍경(디스플레이)’를 보면서 어색한 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디스플레이야말로 반드시 최초 디자인 컨셉트를 잡을 때부터 염두에 두어야 하는 부분이다.
 

컬럼리스트

(주)스타트비즈니스  김상훈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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