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창업 컨설팅회사 100% 활용하기
작성자 김상훈 소장
작성일 2018.01.20
창업 컨설팅회사 100% 활용하기

창업을 처음 생각하는 창업예정자는 누구나 무엇부터 준비하고 행동해야 할지 막연할 수 밖에 없다. 아이템을 먼저 정해야 할지, 아니면 점포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들 하니까 점포를 먼저 구해야 할지부터 헷갈리기도 한다. 초보창업자라면 아이템을 먼저 정하는 것이 순서인 반면 음식점 창업을 여러번 해본 선수라면 점포를 먼저 구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점포만 제대로 구한다면 어떤 아이템이든 그 점포에 맞는 아이템을 찾아 성공적인 음식점을 오픈할 수 있기 때문이다.아이템을 결정하고, 점포를 계약했다면 다음의 수순은 뭘까? 경쟁력있는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하는 일이다. 인테리어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주인은 독립점일 경우는 맛에 대한 전수절차를 확실히 습득해야 한다. 체인점 창업이라면 인테리어 하는 동안에 본사 교육이 이루어진다. 점포 오픈전까지 해야 할 일은 8시간 동안의 위생교육을 이수함으로써 영업신고증을 교부받을 수 있다. 다음은 세무서에서 사업자등록증을 내면 장사를 할 수 있는 행정적인 절차는 끝나는 셈이다.

문제는 인허가 외에도 인테리어 기간동안에 할 일은 많다. 무엇보다도 혼자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면 직원 채용이 가장 중요하다. 나 혼자서 매장을 운영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직원채용 방법은 실력있고, 믿을 수 있는 지인들을 먼저 알아본 다음, 여의치 않으면 인터넷 광고 및 지역정보지 광고, 매장 밖 유리창을 이용해 구인광고를 써붙일 필요도 있다. 특히 아르바이트 구인광고는 인터넷이 가장 효과가 좋다. 오픈날까지 직원구하는데 실패했다면 급하게 직원을 구해줄 수 있는 곳은 지역 내 직업소개소에 연락하면 된다. 하지만 고급 일식당 및 고급 조리인력인 경우 그들만의 라인을 뚫는 것이 중요하다. 일식당 조리장들은 그들끼리 어울리는 네트워크가 있기 때문이다. 장사 잘되는 집의 조리장을 직접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력채용이 끝났으면 홍보 및 마케팅을 신경써야 한다. 홍보를 위한 전단지 및 스티커, 판촉물 수급사항을 체크하고, 오픈이벤트가 필요한 업종이라면 홍보기획사를 통해 오픈이벤트 준비를 해야 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하나의 음식점은 탄생하게 된다.하지만 초보창업자의 경우 아이템 정하기, 점포구하기, 인테리어 하기 등 어느 것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 때문에 초보 창업자들은 이럴 경우 창업컨설팅 회사를 노크하게 된다. 그렇다면 나에게 맞는 창업컨설팅 회사는 어떻게 찾아야 할까?창업컨설팅 회사의 업무는 세분화되어 있다.

아이템 선정 컨설팅, 입지선정 컨설팅, 사업계획서 작성 등 세분화 되어 있는 곳도 있고, 아이템 선정에서 오픈까지 토탈 컨설팅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최근에는 장사를 하다가 잘 안되는 경우 잘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는 점포클리닉 컨설팅도 성업중이다. 서울 경희대 앞 지하 20평 매장에서 주점을 운영하던 최미경 씨는 영업을 시작한지 6개월이 지났으나 장사가 되지 않아 정부에서 운영하는 컨설팅기관에 컨설팅을 의뢰했다. 컨설턴트는 현장을 방문한 뒤 어느정도 투자를 다시 해서 영업을 해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즉, 박사장이 운영하는 매장은 지하 1층 카페형 주점이었는데 저녁 주류매출이 저조하니까 낮시간대에 커피 메뉴를 추가함으로써 매출을 끌어올리도록 노력하면 좋겠다는 컨설팅 결과였다. 최 사장은 컨설팅 비용을 지불한 뒤 수백만원을 들여서 대로 커피시스템을 갖추었다. 그러나 매출은 도무지 나아지지 않고 상황은 더 악화되었다. 결국 최씨는 인터넷을 뒤져서 필자에게 연락이 왔다. 필자는 현장을 방문해서 해당 매장을 중심으로 시장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상권 경쟁력과 점포입지경쟁력을 분석했다.

실패 원인을 분석한 결과 무엇보다도 점포입지 자체가 흐르는 입지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며, 지하매장인 탓에 고객접근성이 떨어져 커피나 주류 매출을 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음이 드러났다. 결론은 저가 테마형 주점으로 업종을 바꾸든지, 매장을 타인에게 양도하는 것이 가장 낫다는 판단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씨의 경우 여성인 관계로 새벽까지 주점 영업을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결론은 빠른 시일 내에 점포를 내 놓고, 다른 상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매장인 경우 아무리 좋은 마케팅 방법을 개입한다고 하더라도 회생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이 경우 처음 방문했던 컨설팅 기관에서 제대로 점포진단을 내리고, 결론을 내려 주었더라면 재투자까지 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을 것이다.

단지 정부 기관이라는 것 하나만 믿고 컨설팅을 맡겼던 최 사장은 후회할 수 밖에 없었다.컨설팅 회사에 대한 평가는 여러 가지 기준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중요한 기준 가운데 하나가 지금까지의 컨설팅 사례로 판단하는 방법이다. 이와같은 방법은 의학계에서 임상사례를 가장 중요시 하거나 법조계에서 판례를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즉, 관련업종에 대해 풍부한 컨설팅 경험이 있는 컨설팅 회사인지 그렇지 않은 회사인지를 따져봐야 한다.두 번째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인지, 아니면 실질적인 현장 컨설팅을 하는 업체인지를 알아봐야 한다.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온갖 종류의 정보만 모아놓고 서비스하는 컨설팅 업체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직접 음식점을 운영해 본 실질적인 경험이 없는 업체라면 시행착오를 범하기 마련이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업체를 선정할 때는 한군데 업체에만 의존하지 말고 몇군데 업체를 직접 방문해 비교 분석할 필요는 있다. 대표자의 경력사항은 물론 컨설팅 비용도 꼼꼼히 비교하자. 컨설팅 비용이 저렴하다고 결코 좋은 업체가 아니며, 비용이 비싼 업체일수록 잘 한다는 등식도 성립되지 않는다.


컬럼리스트

(주)스타트비즈니스  김상훈 소장

주요업무:  창업토탈컨설팅, 전수창업컨설팅, 창업강연, 프랜차이즈 인큐베이팅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07-38 테헤란오프스B/D 1514호

TEL 02)501-1116

http://www.start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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