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너도나도 창업, 우리나라 창업의 현주소
작성자 장정용 대표
작성일 2017.04.24
너도나도 창업, 우리나라 창업의 현주소

이태백, 삼팔선, 사오정, 오륙도 등 몇 해 전 부터 평생직장이 사라진 시대를 대변하는 자조적인 신조어가 유행했다. 불안한 직장생활을 나타내는 말이다. 20년 전만해도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을 얻어 임원이 되고, 퇴직금을 받아 남은여생을 즐길 수 있는 시대였다. 하지만 지금은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대의 이야기가 됐다.

물론 지금도 운이 좋아 60세에 정년퇴직 할 수 있다. 60세에 정년퇴직을 한다고 해도 이제는 평균수명이 80살을 넘는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었다. 60세에 퇴직하여 80세까지 20년이 넘는 시간을 백수로 지내야 한다.
20대 중반에 취직해서 35년 동안 직장생활을 했다고 하자. 35년 받은 월급으로 집장만하고, 자식 키우고, 출가시키고, 20년을 넘는 시간을 아무 일도 안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렇기 때문에 60세의 정년퇴직이 아니라 40대에 명예퇴직을 하고 너도 나도 창업 전선에 뛰어 들고 있다. 직장인,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직대신 창업에 뛰어드는 청년들, 가계 살림에 도움을 주고 자기 일을 하고 싶은 가정주부 등 20세가 넘는 성인들 중 한번쯤 창업을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자영업으로 뛰어 들었고 그중 상당수는 외식업으로 뛰어 들었다. 우리나라 인구를 약 5,000만 명이라고 하면 외식 점포는 약 70만개이다. 인구 70명당 한 개의 외식업체가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평균적으로 70명을 대상으로 장사를 해서 답이 나올 수 있을까?

전국 70만개의 음식점 중 손익분기점을 넘겨 순수익을 발생하는 매장이 얼마나 될까? 직장 다닐 때 보다 높은 수익을 가져가는 음식점 사장들이 얼마나 될까? 절반 이상의 음식점은 본인 인건비도 못 버는 매장들이다. 음식점 10개중 5개는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월세를 걱정하는 매장들이다. 10개중 2-3매장은 직장인 수준의 수익이 발생하고 있고 장사를 해서 돈 버는 식당은 10개중 2-3개의 매장뿐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나라 창업시장의 현실이다.



창업전문가들은 자조석인 농담으로 우리나라 음식점이 반은 망해야 음식점사장님들의 주름이 필수 있다고 한다.
지금도 넘쳐나는 음식점에 또 새로운 매장들을이 오늘도 오픈하고 있다. 기존 매장들은 나름대로의 단골고객과 운영노하우를 갖고 있다. 그런데 순진하기만 한 직장인들이 꿈만 가지고 기존 음식점 사장님들과의 경쟁이에서 과연 이길 확률이 얼마나 될까? 무모한 자신감으로만은 치열한 자영업시장에서 성공의 단맛을 보기는 불가능할 것이다.

흔히들 창업은 전쟁이라고 한다. 전쟁터의 군인처럼 죽기 살기로 덤벼야 한다. 하지만 전략 없이 무작정 전쟁터에 나가면 총알받이가 될 수밖에 없다. 총알받이가 아닌 전쟁의 진정한 승리자가 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분석아래 창업을 시작해야 한다.

컬럼리스트

(주)한국창업경제연구소

장정용 대표

주요업무: 프랜차이즈컨설팅, 프랜차이즈인큐베이팅, FC시스템구축

서울시 도봉구 마들로11가길 13-6 타워빌딩5층

TEL: 02-905-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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