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창업자의 아이템 관여도와 창업전략
작성자 김갑용 소장
작성일 2018.04.16
창업자의 아이템 관여도와 창업전략

창업자 관여도는 창업자가 선택한 아이템을 가지고 사업을 운영하는데, 어느 정도 관여해야 하는가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관여도의 정도에 따라 아이템의 선택이나 창업자의 창업전략은 달라진다. 아이템에 따라 창업자의 관여도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런 점을 이해를 하고 있어야 올바른 창업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창업자의 관여도가 높은 업종은 대부분 기술이나 노하우가 필요한 업종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창업자가 직접 생산하는 업종을 말한다. 창업자가 직접 점포를 운영하는 대부분의 소자본 창업, 특히 독립창업 업종이 여기에 속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국밥집, 백반집 등의 음식점을 들 수가 있다.
 
관여도가 중간정도인 업종은 프랜차이즈 창업 형태 중에서 판매업이나 서비스 업종으로 같은 음식점이라 하더라도 프랜차이즈 본부에서 일정 노하우를 전수 받는다던가 원자재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형태는 여기에 속하고,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판매업종이 여기에 해당된다. 관여도가 낮은 업종은 창업주가 점포 운영에 관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아이템이다. 도너츠, 아이스크림 등의 업종이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관여도에 따라 창업 전략이나 창업자의 마음가짐, 창업자금, 상권, 운영전략 등에 큰 차이가 있다.
 
먼저 관여도가 높은 업종의 경우, 창업자는 확실한 자기만의 기술이나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특성상 창업자의 역량에 따라 상품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입지나 상권 기타 요소 보다는 상품 자체가 경쟁력이 되기 때문에 1억 미만의 소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하고 상권과 입지 선정도 용이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관여도가 중간이 업종의 경우는 창업자가 상품의 품질을 좌우하기 보다는 판매기술에 따라 성과가 달라지는 업종으로 편의점, 의류판매점, 프랜차이즈 제과점 등이 대표적인 것으로 창업비용은 2억원 이상 들고 상대적으로 입지가 중요하다. 창업자는 운영에 역량을 집중해야 성공 할 수가 있다. 다시 말하면, 고객 응대나 고객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가 성패를 좌우 한다고 할 수 있다.
 
관여도가 낮은 업종은 점포 운영에서 창업자의 역할이 거의 없거나 아주 미미한 경우를 말한다. 이 경우는 입지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창업비용은 최소 3억원 이상이라야 한다. 이런 창업은 대부분 경제적인 여유가 있으면서 직접 노동력을 제공하면서 운영하기를 싫어하는 창업자에게 맞는 업종으로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대표적이다. 창업주가 운영을 하면 매출이 떨어지는 업종은 모두 여기에 속한다.
 
창업자의 관여도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업종에 대한 특성 등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업종 자체의 특성보다는 향후 점포 운영상의 특성을 파악하고 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창업은 돈을 벌기 위해서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돈을 버는 동시에 일을 하고 싶어서 창업을 하는 이들도 많고,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서 창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일을 하고 싶은 경우 관여도 낮은 업종을 선택하면 창업 후에 자신이 할 일이 없어지면서 또 다른 상실감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수익과 상관없이 바람직한 창업이라 할 수가 없다.
 
힘은 들지만 사업을 키워가기 위해서는 창업자의 관여도가 높은 업종이 유리하다. 관여도가 높은 업종은 준비에서부터 상품의 생산 유지관리 운영 등 모든 것을 창업자에 의해서 좌우되기 때문에 위험 부담도 있지만 성공을 하게 되면 사업을 확장 시킬 수도 있고 크게 성공할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자본 창업의 경우 관여도가 높은 업종으로 창업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반대로 관여도가 낮은 업종은 아무리 장사가 잘되고 돈을 많이 벌더라도 자기 사업으로 사업을 확장시키기에는 불가능하다. 오히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실패를 할 수도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관여도가 중간 정도의 업종은 창업자의 역량이나 환경에 따라 관여도를 조절 할 수도 있고, 유사시에 관여도를 높여서 위험에 대응할 수도 있다. 운영 전반에 유연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창업이 여기에 해당 된다.
 
초보 창업자의 경우는 관여도가 중간 정도의 업종을 선택하면 유리하다. 초보 창업자의 경우는 관여도가 높은 업종은 자기만의 기술이나 노하우를 습득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관여도 낮은 업종은 비용도 많이 들고 자기 역할이 없기 때문에 비용도 적당하고 자기 역할도 있는 이 형태가 유리하다.
 
업종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특징을 충분히 분석한 후에 자신의 창업환경이나 여건에 맞는 규모나 방법으로 창업을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창업이라 하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역량에 맞는 선택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업종이 관여도가 높은 업종인데, 운영하는 분이 운영에 어느 정도 관여하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거나 반대로 관여하지 말아야 하는 업종인데 관여를 하고 있지 않는지를 판단해 볼 필요도 있다.

컬럼리스트

(주)이타창업연구소

김갑용 소장

주요업무: 창업상담/컨설팅, 브랜드창업컨설팅, 경영자문컨설팅, FC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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