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점포 몇 개나 봐야 할까?
작성자 장정용 대표
작성일 2017.03.18
점포 몇 개나 봐야 할까?


막상 창업을 결심하고 점포를 구하려면 어떻게, 누구한테 구해야 하는지 책에 나와 있지도 지인에게 물어 봐도 속 시원하게 대답해주는 사람은 없다. 그래도 용기를 내서 부동산을 찾아가면 마음에 드는 점포는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을 달라하고 금액에 맞는 점포는 장사가 전혀 될 것 같지도 않다. 그래서 많은 창업자들이 점포구입단계에서 창업을 포기하는 하는 경우가 많다.

점포를 구하는 것은 창업 준비 단계 중 가장 힘든 부분이다. 하지만 많은 창업자들은 앉은 자리에서 천사가 나타나 좋은 점포를 저렴하게 얻어주길 바란다. 좋은 점포는 앉아서는 얻을 수 없다. 현장을 발이 부르트도록 돌아 다녀야만 나에게 맞는 점포를 얻을 수 있다. 필자가 만난 어떤 분은 점포를 구하기 위해 1년 동안 무려 1,000개의 매물을 보고 다닌 사람도 있다. 그렇게 까지 무리 하진 않더라도 좋은 점포를 얻기 위해선 발품을 팔아야 한다.

점포를 구하는 기간은 우선 1-3개월 정도가 적당하다. 기간이 더 길어지면 창업을 포기하거나 마음이 조급해지고 힘들어서 나쁜 점포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1-3개월 동안 희망하는 5-10개 상권을 선정하여 각 상권마다 10개의 점포를 봐야 한다. 그렇게 현장을 다니다 보면 상권과 입지를 보는 눈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2-3개월째는 점포의 장․단점을 알 수 있으며 나에게 맞는 점포가 눈에 들어오게 된다. 1-3개월 동안 5-10개의 상권에 100개의 점포를 본다는 생각으로 점포를 찾는다면 꼭 성공하는 점포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망하는 점포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무조건 50-100개의 점포를 보라는 것은 아니다. 점포를 찾기 시작 하자마자 놓치기 아까운 점포를 찾을 수 도 있다.

점포를 선정하는 것은 결혼 상대자를 만나는 것과도 같다. 어렸을 때는 사람만 좋으면 결혼하고 싶지만, 나이가 들수록 조건을 따지게 된다. 점포를 선정하는 것도 처음에는 가격이 싸거나, 유동인구가 많거나 하는 단순한 것에 끌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것저것 원하는 조건이 많아지게 된다.

세상살이가 그렇듯 적당한 것이 좋은 것 같다.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아무것도 모르고 결혼해서 고생하는 것도, 마흔이 다되도록 눈만 높아 결혼을 못하는 것도 좋게 보이지 않는다. 적당한 나이에 자신과 맞는 상대자를 찾아야 한다. 점포는 너무 급하게 찾아서도 안 되지만 너무 많은 조건을 따져서는 영원히 못 찾을 수도 있다.


컬럼리스트

(주)한국창업경제연구소

장정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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